뉴욕 브롱스에서 지난 1일 탈선해 한인 안기숙씨 등 4명을 숨지게 한 열차(본보 2·3일자 보도)는 사고 직전 규정 속도보다 3배나 빠르게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조사팀은 3일 사고 열차가 시속 30마일 이하로 달려야 할 곡선 구간에서 무려 시속 82마일의 속도로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규정보다 거의 3배나 빠른 속도다.
그러나 사고 열차가 곡선 구간에서 규정보다 빠르게 달린 것이 기관사 등의 실수인지, 브레이크 결함 등 기계적 문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사팀은 기관사의 잘못이 사고의 원인인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기관사 윌리엄 록펠러는 조사팀에 ‘사고 당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기관사가 사고 직전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느라 한 눈을 팔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조사팀은 사고현장에서 기관사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를 회수했다.
조사팀 관계자는 “기관사의 잘못이 있었는지는 반드시 조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4명의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인 한인 간호사 고 안기숙씨의 유족은 이르면 4일께 뉴욕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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