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건강보험인 오바마 케어 웹사이트가 지난 1일자로 신청접수는 빨라진 반면 보험사로 보내는 데이터에 오류가 대거 발생돼 보험 구입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오바마 케어 웹사이트인 헬스케어 닷 거브(HealthCare.gov)는 지난 1일부터 접속과 계정신청 등에서는 접속과 진행이 빨라진 반면 결제는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케어 구입과정은 계정신설, 자격확인, 신청서 작성, 보험 선택, 보험 구입 및 결제 등 크게 다섯 가지 과정인데 헬스케어 닷 거브에서 보험사에 보내는 데이터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케어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까지 선택해 놓고 보험료를 못내 사실상 가입을 못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오바마케어를 구입하기 위해 등록한 사람들의 3분의 1이 데이터 오류를 경험했다. 오바마케어 공인 에이전트인 한인 김종준 KBP 대표는 “지금까지 15명의 등록을 도와줬는데 한명도 결제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온라인 결제가 되지 않는 점과 보험회사에서 받은 전산 오류를 어떻게 확인하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1월 1일부터 보험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3일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고 프리미엄까지 지불해야 하는데 현 시스템에서는 보험회사로부터 우편으로 청구서를 받아야 프리미엄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는 보험사에 신규 고객을 알려줘야 하는데 여기서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또한 동일인에 대해 이중 등록 또는 취소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에다 가족 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보내거나 연방 정부 보조금에 대해서도 잘못된 정보가 나간다는 것. 이와 관련 백악관 측은 “우리는 예전에 들어간 정보와 앞으로 들어갈 정보가 정확한지를 모두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바바케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는 지난 10월부터 5개 보험사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고객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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