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스캇 원 최·짐 송씨 `카페 보사’
▶ 커피가루 든 필터 뜨거운 물 부어 마셔, 수퍼마켓 등에 보급
어바인에 본사를 둔‘카페 보사’의 공동 설립자인 짐 송(왼쪽), 스캇 원 최씨가 패션 아일랜드에 있는‘홀푸즈’ 마켓에서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인 젊은 기업가들이 1회용 커피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대형 미국 수퍼마켓 체인점에서 소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OC 레지스터지는 4일 경제면 탑기사로 스캇 원 최(27), 짐 송(36)씨가 공동으로 고객들이 어디에서든지 쉽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1회용 커피를 생산하는 ‘카페 보사’(Caffe Borsa)사를 어바인에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아라비아’ 커피가루가 들어 있는 필터를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한 잔의 커피가 되는 방식이다. 현재 커피 시장에 잘 알려져 있는 ‘K-컵스’(K-Cups)의 경우 100~300달러에 달하는 캡슐 커피머신인 ‘큐리그’(Keurig)가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따로 커피머신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커피 잔에 뜨거운 물을 천천히 반 정도 붓고 커피를 뽑아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스턴트커피와는 달리 커피가루가 녹는 것이 아니다. 짐 송씨는 “큐리그가 가진 문제는 키친에서 해야 된다는 것이다”며 “이 제품은 뜨거운 물만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캇 원 최씨는 “경쟁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요 불평은 컵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점”이라며 “이 제품은 완전히 리사이클링을 할 수 있고 부분적으로 생 분리성이 있는 종이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필터들은 여행자나 캠핑 가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12만5,000달러의 자본을 투자해 지난해 봄 어바인의 그레이트 팍 파머스 마켓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대형 수퍼마켓 체인점인 ‘홀푸즈’의 뉴포트비치, 터스틴, 라구나니겔, 터스틴을 포함한 10개의 남가주 지점에서 취급하고 있다. 앞으로 이 체인점의 남가주 퍼시픽 리전인 남가주뿐만 아니라 네바다, 애리조나 등을 비롯해 추가로 30개점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페 보사’의 파트너인 스캇 최, 짐 송씨는 지난 2010년 한 비즈니스 믹서에서 만나서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최씨는 의류와 전자제품 수입과 수출을 하고 있었으며, 송씨는 LA에서 가족들이 운영하는 한국 드라이 푸드 유통업체에서 일했다.
한편 ‘카페 보사’가 뛰어든 미국의 1회용 커피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민텔그룹’에 따르면 1회용 커피시장은 올해 30억달러의 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1년에 비해서 3배 이상 달하는 것이다. 올해 로스터 커피시장의 매출은 60억달러로 마켓의 리더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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