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총을 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복도에서 달려가고 있어요. 아직도 총을 쏴요. 샌디훅 초등학교에요! 제발…"
지난해 12월14일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 사건 때 한 여성이 911에 건 첫 신고전화다.
코네티컷주 경찰은 4일 사건당시의 911 신고전화 녹음테입을 언론에 공개했다.
18분 분량의 이 테입은 코네티컷주 뉴타운시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참사 당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친 피해자들과 급박했던 911 상황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24초간 이어진 첫 신고전화가 끊어지고 한 남성이 두 번째 신고전화를 걸었다. "여전히 총을쏘고 있어요, 제발"이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남성의 목소리 뒤로 총성이 계속 울려 퍼졌다.
범인이 쏜 총에 다리를 맞은 여교사로부터도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1번 교실’에 숨어들었다는 이 여성은 문을 잠그라는 상황실 근무자의 말을 듣고 "교실문이 닫히지 않아요"라고 절규했다. 상황실 근무자는 "계속 지켜보고 있으세요. 우리는 사람들을 그곳에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여교사를 진정시켰다.
범인에게 들킬 것을 걱정해 숨죽이며 가족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청한 이들도 많았다. "내 친구가 문자 메시지를보냈어요. 거기서 (누군가) 총을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한 젊은 여성의 목소리도 녹음테입에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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