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블란스 대원이 급박한 상항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둑을 체포하는데도 일조했다.
팔로알토 소방국 앰블란스 대원이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팔로알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서 전자용품과 여성의 지갑을 훔친 도둑을 잡는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시민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팔로알토 다운타운으로 쏟아져 나온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9일 오후 1시경 사람들이 유니버스티 에비쥬와 하이 스트리트 거리 교차로에서 소방국 응급구조팀에게 한 남자를 가리켜 레스토랑에서 여성의 지갑을 훔쳤다고 전했다.
이에 응급구조팀 대원이 이 남자에게 멈추라고 했으며 달아나는 용의자를 쫓아가 버클리에 거주하는 54세의 남성 모하메드 벤유레프를 체포 앰블란스에 태웠다. 당시 앰블란스에는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절도 용의자 베뉴레프는 유니버스티 에비뉴에 있는 스프로우트 카페에서 의자 뒤에 걸어둔 백에서 지갑을 훔쳐 자신의 쇼핑백 속으로 넣었으며 이를 본 목격자가 저지하면서 다툼이 벌어져 쇼핑백 손잡이가 찢어지자 이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앰블란스 대원에게 잡혔다.
베뉴레프가 버리고 간 쇼핑백 속에는 당일 애플스토아에서 훔친 전자제품도 함께 발견되었다.
베유레프가 이전에도 이미 한번의 절도죄와 두 번의 경범죄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체포영장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팔로알토 경찰국의 자츠 펄론 경위는 "많은 사람들이 쇼핑과 외식을 하는 홀리데이 시즌에는 항상 지갑, 백, 핸드폰 등 자신의 소지품을 더 주의 깊게 간수하여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처럼 자신의 소지품에 대한 잠깐의 방심이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도둑을 목격한 사람은 911에 전화를 하고 가능하다면 안전한 거리에서 범인을 감시하도록 경찰은 권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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