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신자들 `봉사팀’, 캄튼 지역서 무료병원
캄튼 지역에 무료 병원을 개원한 마크 정(왼쪽부터), 앤드류 음, 프란치스코 신부, 이우경 원장과 조셉 이(맨 오른쪽)씨가 자원봉사자들과 활짝 웃고 있다.
“한인 의사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실천합니다”
천주교 한인 의사들이 ‘낮은 곳으로 내려가 어려운 이웃을 섬기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무료 의료봉사팀을 결성하고 활동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 의사들은 건강관리는 엄두도 못 내는 저소득층 히스패닉 주민을 찾아 나서 커뮤니티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조셉 이 내과의와 천주교 해외한인봉사회 마크 정씨는 캄튼 지역 승리의 모후 성당 한 켠 사무실에 ‘레스토낵 무료 병원’을 열었다. 때마침 한인 독지가가 의료시설 및 기기 마련에 필요한 거액도 후원했다.
이렇게 시작한 무료 병원에서 앤드류 음(소아과), 조셉 이(내과), 권태준(치과), 이우경(한방)씨 등 한인 의사들이 봉사하면서 이제 한 달 평균 환자들이 150~200명이나 찾는 소중한 의료봉사 나눔터가 됐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자생한방병원 이우경 원장은 “서류미비자가 대부분인 환자들이 고마움을 표현할 때 오히려 제가 배우는 점이 더 많다”며 “인종을 떠나 한인 의사들이 가진 재능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캄튼 무료 병원은 성녀 레스토낵 이름을 따서 한인들 기부금으로 100% 운영된다.
현재 캄튼 레스토낵 병원(519 E. Palmer St. Compton)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오후 1시~5시), 목요일(격주제 오후 2시30~5시), 둘째·넷째 토요일(오전 8시~정오)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병원은 지역 주민의 호응도가 예상보다 높아 봉사활동에 동참할 추가 한인 의료진도 찾고 있다.
문의 (714)515-0080, (213)820-3162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