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뉴욕 브롱스에서 발생한 메트로노스 열차 탈선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한 고 안기숙씨의 이름을 딴 추모 병동이 그녀가 생전에 일하던 병원에 들어선다.
웨체스터 카운티 오시닝의 ‘선샤인 아동 재활병원 관계자는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아이들의 백의천사로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고인의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의 이름이 붙여질 병원 건물은 최근 본관 옆에 증축된 1층짜리 부속 건물로 햇볕이 잘 비추도록 유리로 지어진 ‘선룸’(Sunroom) 형태를 하고 있다. 선룸은 아동 환자들과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병원은 오는 9일 한국에서 온 안씨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추모 건물 외에도 정원에 조성돼 있는 연못에도 안씨의 이름이 새겨진 돌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안씨의 미국 내 취업 에이전트인 ‘퍼펙트 초이스’사는 안씨의 이름을 딴 ‘안기숙 장학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퍼펙트 초이스사 관계자는 “안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여러 간호사들이 성금을 보내오고 있어 현재 3,000달러가량이 모였다”며 “성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고인이 생전에 다녔던 리맨 칼리지의 한인 간호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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