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합창단 회원들이 연말 송년모임을 가진 후 자리를 함께했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기약해요”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들의 본격적인 송년모임이 이번 주부터 시작됐다. 회원들끼리 조촐한 모임을 가지는 단체에서부터 연말에 한인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전달에서부터 불우한 이웃돕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송년행사들이 펼쳐진다.

합창을 좋아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아리랑 합창단’(단장 김경자ㆍ지휘 주광옥)은 지난 9일 정오 두리 두리 댄스스튜디오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연말 송년모임을 가졌다. 김경자 단장은 “올해는 경기도 좋지 않고 해서 조촐하게 회원들만 모였다”며 “한해를 정리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인여성들의 봉사단체인 ‘한마음봉사회’(회장 이정자)는 오는 12(목)일 오후 6시 인천원 식당에서 회원들만 참석하는 가운데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정자 회장은 “이번 모임에서는 내년도 한해를 이끌어갈 새 임원진들을 소개하게 될 것”이라며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ㆍ취임식 대신에 송년모임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봉사회의 신임 회장에 박미애씨가 최근 선출됐다.

세리토스, 놀웍, 레익우드 등 LA 중부지역 한인들의 모임인 중부노인연합회(회장 양승호)는 오는 12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리토스 노인센터(12340 South St. Cerritos)에서 송년모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 이 연합회는 내년 사업계획 발표와 한 해 동안 모임 발전을 위해 노력한 한인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진다.

한인 정치력 신장단체인 iCAN(회장 찰스 김)은 13(금)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부에나팍에 위치한 우가 식당에서 올해의 마지막 런천행사를 겸한 송년회를 개최한다.

이번 런천행사는 지난 11월 선거를 통해 당선된 새로운 정치인들과 내년 6월 예비선거에 후보로 나설 후보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내년 6월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한인마라톤 동호회인 이지러너스(회장 이강렬)는 3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14(토)일 사이프레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송년파티를 개최한다. 회원들끼리 모여 일 년 동안의 경기성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회원들의 장기자랑 등을 통한 흥겨운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인 여성합창단인 ‘샬롬합창단’(단장 이영희)은 14(토)일 정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고구려 식당에서 회원들끼리 한해를 둘러보는 송년모임을 갖는다.

OC 한인회(회장 오득재)는 15일(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에나팍에 있는 엘럴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장학금 전달을 겸한 송년회를 갖는다. 올해는 5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OC 한인회는 같은 날 오후 2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2차 멘토링 세미나를 개최한다.

OC 한미식품상협회(회장 로버트 김)는 17(화)일 부에나팍에 있는 할러데이 인 호텔에서 송년회를 겸한 장학금 수여식을 갖는다. OC 식품상협회는 최대 15명의 한인 청소년들을 선정해 1인당 500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전직 회장들과 이사장들의 모임인 OC 한우회(회장 박만순)는 17(화)일 오후 6시30분 조선옥에 모여 송년회를 개최한다. 한 해 동안 일어난 OC 한인사회의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원로들의 의견들을 들으며 한 해를 정리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