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쌀한 기온에 눈까지 내려 관련업소 희색
▶ 난방 가전용품.방한용품 등 찾는 고객 늘어
함박눈과 한파로 관련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플러싱 슈빌리지에서 10일 고객들이 방한 부츠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슈빌리지>
제설용품 등도 미리 확보 매출 상승 기대
함박눈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관련 겨울용품 판매 업소들에 화색이 돌고 있다.
지난주부터 평균 기온이 30도 내외로 떨어진데다 10일에는 함박눈까지 쏟아지면서 관련 용품의 매상이 평소에 비해 2배까지 늘고 있는 것. 난방 가전용품은 물론이고 겨울 의류와 이불, 가습기 등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플러싱 홈앤홈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온열매트인 쉴드라이프의 판매가 껑충 뛰었다. 200~300달러의 고가 제품이기 때문에 평소 하루 1~2개 판매에 그쳤던 제품이었으나 기온이 급하강한 지난주부터 하루 10개 가까이 판매가 급증했다는 것.
특히 사무실에서 사용이 가능한 방석용 제품은 59달러면 구입이 가능해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대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초극세사 이불 등 침구류와 수면바지, 수면 양말 등 방한의류판매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극세사 이불의 경우 가격은 130달러내외, 성인용 수면 바지는 20달러 내외다. 홈앤홈의 김유니씨는 “눈이 오기 전날인 9일에는 평일답지 않게 손님이 갑자기 몰려 매장이 북적였다”며 “한파에 앞서 물품주문을 늘리고 준비를 일찌감치 마쳐 다행히 물량 부족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할로겐 히터도 꾸준한 핫 아이템이다. 예년에 비해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할로겐 히터의 매출상승이 가파르다는 설명이다. 하이트론스의 오세풍상무는 “히터 중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제품이 선풍기형 할로겐 히터”라며 “평소에 비해 30~40% 증가한 수준인데 예년에 비해서도 매출이 많이 증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할로겐 히터의 가격은 40~70달러선이다.
할로겐 히터를 켜면 금방 공기가 데워지는데다 다른 종류의 히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를 끈다는 설명이다. 전기료 부담이 적은 라디에이터형 히터도 요즘 뜨는 제품이다. 가격은 130달러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그 외에 온풍기형, 가습기 겸용 제품 등도 있다.
부츠의 인기도 뜨겁다. 플러싱 슈빌리지에 따르면 9일과 10일 부츠 매출이 평소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피터 송 사장은 “눈이 온다는 소식에 스노 부츠 뿐 아니라 레인 부츠까지 구입하러 오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특히 많았다”며 “올해는 특히 어그 부츠 등 더욱 화려해진 색상의 신제품들이 출시된 상황이지만 한인들의 경우 검은색과 갈색 등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빌리지는 현재 한 켤레를 사면 두 번째 부츠를 50%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가격대는 레인부츠는 20달러, 스노부츠는 50달러 이상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올 겨울에는 남성 부츠가 유행하면서 팀버랜드와 소렐등 패션 부츠 판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한인마트 관계자는 “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시작, 염화칼륨과 제설용품을 찾는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함박눈이 그치고 나면 이들 용품도 덩달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 현재 물품 확보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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