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전 부위원장 숙청을 놓고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 처형설,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와의 불륜설까지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11일 대북소식통을 인용한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장성택의 최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해 중국당국으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고 있으며 한국 또는 제3국으로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행정부 소속의 이 측근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에서 외화벌이와 비자금 관리해 왔으며 북한에서 비자금 관련 통장까지 들고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측근이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한 핵심 문서를 들고 중국으로 도피했다는 설도 있다. 이 문서에는 북한 핵시설 정보와 함께 북한이 확보하고 있는 핵물질 관련 정보도 담겨 있으며 장성택과 김정은이 관리하는 비자금 장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탈북자단체는 북한이 공개한 장성택의 당 정치국 확대회의 참석 사진은 조작된 것이며 장성택이 지난 5일 이미 처형됐다며 처형설을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북한 당국이 장성택 숙청의 여파로 이미 수십명을 처형했으며 향후 숙청 대상이 3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또 장성택 측근들의 망명을 막기 위해 북한이 그 가족들을 인질로 미리 잡아뒀다는 얘기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장성택이 리설주를 김정은에게 소개시켜 결혼이 성사됐으나 리설주와 장성택이 불륜관계를 맺어왔고 이것이 김정은의 귀에 들어가 사단이 났다는 설도 떠돌았다.
또 이날 일본 언론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해오던 리수용 북한 전 대사가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국내 언론은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리 전 대사의 모습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됐다고 이를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리수용 전 대사가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했는지 사진자료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처형이 됐는지 회의에 참석했는지 확인 작업을 거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장성택 숙청과 리설주의 연관설 등을 비롯한 각종 소문들에 대해 "망명 또는 숙청 보도에 대해 부서별로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거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확인된 게 없다"며 "아직 3일 밖에 안 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장성택 소재 등에 대해서는 북한 보도 외에 파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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