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서치 조사 “여성임금, 남성의 93% 수준”
미국에서 새로 취업하는 여성의 임금이 남성과 비슷할 정도로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사상 유례없이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가 11일 밝힌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25~34세 여성의 임금은 남성 임금의 93% 수준으로 1980년의 67%에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젊은 여성이 남성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근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여성이 직장 일을 시작할 때는 남성과의 임금격차가 거의 없지만 자녀를 갖게 되면 승진이 어렵게 되기 때문에 다시 남성에 비해 임금이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퓨 리서치가 2,002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16세 이상 여성의 ‘시간당 임금’(시급)은 남성의 84%에 달했다.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여성 중 학사학위 소지자는 금년 기준 38%로, 남성(31%)보다 많았다.여성은 또 25~34세 연령대의 74%가 일자리를 갖고 있어 남성(7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의 사회적 추세 조사 책임자이자 보고서 공동 저자인 킴 파커 국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여성은 많은 자격증과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남녀 임금격차는 분명 진전이 있었으나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1980년 이후 여성근로자의 평균 시급이 25% 오른 반면 남성근로자는 4%가 줄어듦에 따라 계속 좁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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