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후보자가 없어 메릴랜드한인회장 선출이 끝내 무산됐다.
한인회는 11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총회를 갖고 차기회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출마자가 없어 선거를 치르지 못했다. 총회장에서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한인회 사상 처음이다.
이성우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달 15일까지 등록을 접수했으나 출마자가 없어 마감일을 총회 전날까지 연장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입후보자가 없고 총회장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어 선거를 실시할 수 없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원들과 논의를 계속, 다음 주 중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인회장 인물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다음 하워드한인회와의 통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인회칙에 따르면 총회에서도 입후보자가 없으면 선관위는 15일 이내 1차에 한해 입후보자 등록 기간 연장 또는 재등록 실시 기간을 공고하고 임시총회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신임회장을 선출하기 전 회장단의 임기가 만료되면 당해 정·부회장이 임시의장단으로 자동위촉된다. 그러나 1차 등록기간 연장에도 불구 입후보자가 없으면, 등록 마감일과 동시에 임시의장단은 자동적으로 그 자격을 상실하고, 선관위원장을 임시의장으로 하는 선관위 전원의 집단지도체제로 임시의장단이 꾸려져 한인회의 모든 행정 일체를 관장한다. 임시의장단은 90일 이내 신임회장단을 선출, 한인회를 재출범시킬 의무를 가지며, 임기가 만료된 전임 회장단은 14일 이내 한인회의 모든 업무를 선관위원장에게 인계해야 한다.
한편 신준호 정책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최정규 교회협의회장의 기도에 이어 허인욱 전 한인회장은 “회장 출마자가 없는 한인회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개탄하고 “한인회가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장두석 회장은 “회장 선출 무산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하고, “건강하고 좋은 새해를 맞이하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현자 재무는 총수입 10만3,287.53달러, 총지출 10만2,505.52달러, 잔액 782.01달러의 결산보고를 하고, 수입 중 1만1,000달러는 장 회장의 사재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골프대회, 무지개 직업기술학교, 코리안 페스티벌 등의 사업보고와 함께 무지개 학교는 한인회의 숙원사업이므로 계속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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