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문제는 정치적인이슈가 아니라 사람에 관한것입니다. 우리는 금식 기도로 이민개혁 촉구 캠페인에동참합니다.”조속한 불체자 문제 해결을미 정부에 요구하며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서편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을벌이고 있는 이민자 옹호 단체들을 한인교계 지도자들이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최인환 목사,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 이사장 박종대 목사 등 한인 목사들은 12일 텐트 안에 머물며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이민자 그룹 대표자들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전국 한인크리스천들이 금식과 기도로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인환 목사는 “장기 이식을 하고 투석을 해야 하는 환자이면서도 불체자이기 때문에 의료 혜택을 못받고, 변변한직업도 갖지 못하는 성도가 교회에 출석하고 있어 그 고통을잘 안다”며 “기도하면 반드시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인들이 이민개혁 금식캠페인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 LA에서 달려왔다는 박종대 목사도“ 여기에 모인 대표자들만이 아니라 미주 4,000여 한인교회와 크리스천들이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며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이민자들을 격려했다.
한인 성직자들을 맞은 짐월리스 목사(Sojourner 설립자)는 “대통령을 비롯 수많은사람들이 찾아주었지만 한인크리스천 리더들이 방문해 기도로 동참해준다고 하니 더욱 기쁘다”며“ 단식에 참여한이민자들의 많은 사연들을세상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마크 김 VA주 하원의원은“버지니아 의회도 자체 드림액트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한 명의 용감한 이민자의 희생이 역사의 줄기를 바꿀 수있다”며 “모든 사람이 메신저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라티노 목사, 한인청소년 등 농성 참가자들은저마다 아픈 사연들을 풀어놓으면서 더 이상 서류 미비이민자들이 추방의 공포에 떨며 살아가지 않도록 하자고다짐했다.
30일째 이어지고 있는 단식 농성에는 2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에는 하루 이틀 참여한 사람부터 22일간 물만 마시고 버틴윤대중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사무국장처럼 장기간 단식한 사람들도 있다.
한인 종교인들과의 만남후 단식 농성자들은 캐논 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내년에도 이민개혁안 통과를위해 한인과 아태 커뮤니티가 적극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백악관을 방문해 종교담당 관계자 등과 면담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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