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미국행 여객기를 탈 때 탑승하기 직전 탑승구 앞에서 추가로 받아야 하는 2차 보안검색이 새해 1월 31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3차 한·미 항공보안 협력회의에서 미 연방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TSA)과 이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연간 240만 명에 달하는 미국행 승객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검색대를 통과하고서도 탑승 직전에 탑승 게이트 앞에서 길게 줄을 서 다시 가방을 열고, 액체류 폭발물 검색을 받아야 하는 큰 불편이 사라진다. 또한 공항내 면세점에서 술, 화장품 등 액체류 제품을 구입한 뒤 추가 검색을 받고서야 탑승구 앞에서 물건을 건네받을 필요도 없어진다.
이번 2차 검색 폐지로 항공 편당 검색시간 35분을 아끼게 돼 연간 6,550시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한·미 합의에 대해 2006년 8월 항공기 액체폭발물 테러 기도를 계기로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국행 2차 보안 검색이 한국 공항에서 세계 최초로 사라지는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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