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내 프라이빗 룸을 갖춘 일부 레스토랑들이 연말을 맞아 각종 소규모 모임과 접대를 위한 고객들의 예약이 쇄도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2~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소규모 방을 갖춘 업소는 소향, 용수산, 조선갈비 등 한식당과 붕호, 어원, 다께 스시, 신스시 등 일식당 및 용궁, 신북경 등 중식당을 포함해 10여곳이 있다.
이들 업소는 평소에도 소규모 룸의 예약률이 높았지만 부서별 회식 및 개인 접대가 잦은 연말을 맞아 주중 점심시간에는 빈방을 찾기 힘들 정도다.
특히 최근 신규로 오픈하거나 리모델링을 하는 음식점들의 경우 소규모 단위의 프라이빗 룸을 설치하거나 확장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내년 초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소향 레스토랑의 경우 2개의 프라이빗 룸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소향은 윌셔가 오피스 빌딩 중심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 손님들로 인해 일 년 내내 프라이빗 룸의 예약률이 90%를 넘는 등 인기가 높다.
신디 조 대표는 “일단 손님들이 자리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걸 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룸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오픈 5년을 맞아 리모델링을 준비중에 있으며 수요가 높은 프라이빗 룸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빗 룸을 갖춘 일식당들도 연말을 맞아 소규모 단체 손님들의 예약으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총 6개의 룸을 갖춘 붕호 일식의 경우 12월에 들어서면서 당일 빈방을 예약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정도다.
붕호 관계자는 “요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2월은 평소보다 방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는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타운 내 가장 많은 15개의 프라이빗 룸을 보유하고 있는 용궁도 연말을 맞아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프라이빗 룸의 인기가 높다.
한편 업주들은 한인들이 식당 예약 때 탁 트인 자리보다 프라이빗 룸을 선호하는 이유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사업 및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때 옆자리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등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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