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특별인터뷰> 캐런 가자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감
동해병기 이슈 잘 알아
공정교육 이뤄지게 최선
한인사회 피드백 귀중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의 공립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캐런 가자(Karen Garza) 교육감은 “동해병기 등 한인 학생들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슈도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양하고 공정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한인 학부모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부임한 가자 교육감은 13일 본사를 직접 방문,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교 발전을 위한 한인사회의 지원과 협력을 당부하면서 “한인사회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받는 ‘피드백’은 카운티 교육 발전에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사회는 카운티 내 공립학교 재학생 숫자가 늘어나고 남다른 교육열 덕분에 주목을 받는 커뮤니티이기는 했으나 교육감이 직접 한인 언론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00여명에서 최대 1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인 학생들에 대해 가자 교육감은 “대부분은 우수한 학생들”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그는 “언어 문제 등으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학생 간 학업 성취도의 편차를 줄이고 정규 졸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 교육감은 특히 “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훼어팩스 카운티가 다양한 이민자 학생들을 포용하기 위해 펼친 노력들을 보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강조했다.
가자 교육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 부족 등 카운티 공립학교 시스템이 많은 도전을 받고 있음을 인정했으나 “예산 책정시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는 교육감의 위치에 있는 만큼 적극 정책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년에 평균 134개의 클래스가 증가되는 훼어팩스 카운티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학군 가운데 하나로, 세계 최고의 학군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육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취임하면서 “교육 현장에 함께 있겠다”고 약속했던 가자 교육감은 지난 5개월 간 53개의 학교를 방문해 교사, 학부모들과 만나며 공감대를 쌓는 노력을 해왔다. 일방통행적인 행정과 감독이 아니라 ‘협력해서(collaboratively)’ 일해야 하며 교육의 최종 목적이 학생들의 이익이이라는 철학에 근거해 철저히 카운티 교육계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훼어팩스 카운티로 부임하기 전에 텍사스의 ‘러복’ 학군 교육감을 지냈던 가자 교육감은 휴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에서 교육행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감 임기는 2007년 6월30일까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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