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불우이웃을 돌아보고 사랑과 온정을 베푸는 나눔의 계절이다. 지난 주말 한인사회에서는 장애우들을 위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져 혹한의 겨울 강추위를 녹였다는 흐뭇한 소식이다. 뉴욕총영사관 부인회가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 장애인들에게 정성어린 선물과 따뜻한 음식을 제공했고, 미동부충청북도향우회에서도 뉴욕장애인아동 코코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 장애인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고 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불경기 탓인지 이웃사랑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예년 같지 않고 날씨만큼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부터 구세군 뉴욕한인교회가 시작한 불우이웃 돕기 자선냄비 기금모금의 현황이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까지 목표액인 3만 달러에 턱없이 모자란 8,000달러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다 불어닥친 한파 때문에 불우이웃을 돕는 손길도 차가워진 것인가. 아무리 그렇더라도 우리의 마음까지 얼어붙어서는 안 된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어려운 이민생활에서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연말에 소요되는 경비 절약으로 조금씩만 힘을 보탠다면 얼마든지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다. 주는 사람의 마음도 보람감과 함께 즐거움을 느낄 것이고, 받는 사람도 한인사회의 따스한 정을 느끼며 고마움과 삶의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폭설에다 한파가 몰아치는 강추위에 헐벗고 굶주리는 홈레스나 극빈자, 홀로 힘겹게 지내는 독거노인 혹은 신체장애나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주변에 없는 가 돌아보는 것은 사랑과 감사, 나눔의 계절인 12월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어려운 이웃이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세군 한인교회가 매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퀸즈 플러싱 루즈벨트애비뉴의 메이시스 백화점과 H마트 유니온과 베이사이드 매장, 한양마트와 아씨플라자 플러싱 매장에서 벌이고 있는 자선냄비 기금모금에도 십시일반 힘을 보탠다면 냄비가 펄펄 끓는 기적을 일궈낼 수 있다. 우리 모두 나눔의 정으로 춥고 힘겨운 연말을 훈훈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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