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저우, 뮌헨에 스코어보다 일방적인 0-3 완패
▶ 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뮌헨의 마리오 만주키치가 전반 4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탄탄한 재력을 바탕으로 비싼 선수들을 끌어모아 ‘아시아의 맨시티’라 불리는 호화군단 광저우 에바그란데(중국)도 진정한 세계 최강 앞에선 고개를 들지 못했다.
17일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벌어진 2013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준결승 첫 경기에서 아시아 챔피언광저우는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으로 완패했다. 공수에서 한 수 위의 전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낙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한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벌어지는 남미챔피언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브라질)와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 준결승 승자와 오는 21일 결승전에서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개최국 모로코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카사블랑카는대회 1차전에서 오세아니아 챔피언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를 2-1로 꺾은 뒤 8강전에서 북중미 챔피언 CF몬트레이(멕시코)를 2-1로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8강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를 2-0으로 완파한 광저우였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적수는 아니었다. 전반 40분까지는 막강한 뮌헨을 상대로 완강하게 저항하며 0의 균형을 이어갔으나 일단 균형이 깨지자 뮌헨의 상대는 되지 못함을 드러냈다.
뮌헨은 전반 40분 프랭크 리베리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44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으로 한 골을 보태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후반시작 2분만에 마리오 괴체가 3번째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저우 소속의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23)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뛰었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슈팅수 27-2, 유효슈팅수 13-0, 볼점유율 72%-28%가 말해주듯 전혀 상대가 안된 경기였다. 광저우 골대에 맞고 나온 슈팅도 5개나 됐을 정도여서 광저우로서는 3골차 만으로 진 것이 오히려 행운이었다는 말도 가능했다. 전반 25분엔 뮌헨의 토니 크루스의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골라인에 떨어졌으나 골라인 판정기 판독결과 골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기도 했다.
이미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 포칼컵 대회에서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하고 지난 8월 UEFA 수퍼컵에서도 우승한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결승에서 올해 5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