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치 블러바드 인근 지난 한달 하루 2건꼴 절도사건 가장 많아
최근 한인상가가 부쩍 늘어나면서 오렌지카운티의 새로운 한인상권을 이루고 있는 부에나팍 비치 블러버드 인근에서 지난 한 달여 동안 하루 평균 2건 꼴인 60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부에나팍 경찰국이 공개한 추수감사절 직전인 지난 11월15일부터 12월17일까지의 범죄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치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좌우 0.5마일 이내와 남쪽으로 크레센트 애비뉴, 북쪽으로 로스크랜스 애비뉴 사이 블락에서 하루 평균 2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차안 물건절도가 22건 발생해 지난 한 달여 동안 가장 많이 일어난 범죄유형으로 전체 범죄의 36.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범죄는 상가 물건절도로 10건(16.7%), 차량절도와 폭행사건이 각각 7건(11.7%) 씩이 보고돼 세번째 많이 발생하는 범죄유형인 것으로 확인 됐다.
그 외 업소나 주택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인 것이 각각 5건(8.3%)씩 발생했으며, 소매치기 2건(3.3%), 성희롱 1건(1.7%)이 신고됐다.
지역별로는 오렌지도프 애비뉴 북쪽부터 지난 OC 아리랑 축제가 개최된 맥콤버 센터 인근의 철도 남쪽지역까지 26건의 범죄가 발생해 전체 범죄 발생률의 43.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지역은 낫츠베리 팜 인근지역으로 라팔마 애비뉴와 크레센트 애비뉴 사이에서 18건(30%)이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모두 차량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도난사건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경찰 관계자들은 “연말이 되면 외출과 선물구입이 많아 이를 노리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말 샤핑시즌에 범죄예방을 위해선 차에 귀중품이나 구입한 선물을 놓고 내릴 때 반드시 밖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어야 한다. 가급적 샤핑몰과 가까이에 있는 주차 장소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2~3사람이 함께 다니는 것이 좋다.
식당이나 커피샵을 운영하는 업체에서도 고객들에게 차량안전 수칙에 대해 다시 한 번 환기시켜 주는 것이 범죄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부에나팍 경찰국이 밝힌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범죄발생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전체 2,180건의 범죄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65건에 비해 6%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중 재산상에 손해를 입힌 재산관련 범죄가 1,972건으로 지난해 1,871건에 비해 5% 늘었다.
피해자의 신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폭력관련 범죄는 208건이 늘어 지난해 발생한 194건에 비해 7%가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자동차에서 물건을 훔쳐가거나 차를 훔친 차량절도와 관련한 범죄로 359건이 발생해 지난해 297건보다 무려 21%나 늘어났다. 다음은 강도행각을 벌인 범죄로 78건이 발생해 지난해 70건보다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 서만수 회장은 “한인 상권이 늘어나고 지역의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범죄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주민들과 업주가 범죄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작은 일이라도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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