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 간 갈등과 권력투쟁 추가로 벌어질 가능성’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숙청을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주도했고 김정은은 실권이 없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 된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유일 지배체제 구축을 위해 장성택을 숙청했다는 설이 일반적인 해석이었지만 이번 주장은 장성택·최룡해 권력투쟁설에 힘을 실은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관계 진단과 해법’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최룡해가 역쿠데타를 해서 장성택을 처형했다"고 말했다.
장성택이 지난해 리영호 북한 총참모장의 숙청을 주도했으며, 최룡해가 다시 장성택을 숙청해 권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김정일 사망 이후 군계급에서 최고 높은 사람은 리영호였다. 권력이 당시 군에 있었던 것"이라며 "작년 6월 장성택 쪽에서 리영호의 집을 급습해 20여명을 사살하고 리영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영호는 모든 직에서 은퇴했고, 당의 주도권이 장성택에게 넘어갔다"며 "(이후) 최룡해가 역쿠데타로 장성택을 처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김정은은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 게 아니라 백두혈통이라는 하나의 상징성으로 모셔놓은 것"이라며 "(북한 내) 정책 노선과 이권을 둘러싼 조직 간 갈등과 권력투쟁이 추가로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그는 해당 정보의 출처에 대해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말은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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