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에서 미주 한인 이민 111년 만에 첫 한인 경찰국장이 탄생했다.
짐 퍼렐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시장 당선자는 지난 19일 한인 대상 시정보고회에 참석해 내년 1월1일자로 앤디 황(48·사진) 경찰부국장을 경찰국장으로 승진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 부국장은 경찰 경력 27년의 베테런으로 페더럴웨이시에서만 18년째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하와이주 호놀룰루 경찰국장에 리 도나휴씨가 임명된 적이 있지만 미국 본토에서는 황씨가 처음이다.
황씨는 2006년 부국장 임명 후 7년 만에 국장에 올랐으며, 시 경찰국을 총 지휘·감독한다.
페더럴웨이시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 9만2,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한인은 1,000여명에 달한다.
황 경찰국장 지명자는 “고교 시절부터 꿈이 경찰관이었기에 천직으로 알고 그저 열심히 일했을 뿐”이라며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오른 만큼 앞으로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부하는 경찰관’으로 불리는 그는 1988년 올림피아 경찰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세인트마틴스대 학사와 피닉스대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일리노이주에서 엘리트 경찰관 훈련과정도 이수해 경찰국의 브레인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민 1.5세로 한국어가 유창한 황 내정자는 그동안 영어가 상대적으로 서툰 한인이 연루된 사건·사고를 도맡아 처리해 왔다. 페더럴웨이 한인사회는 황씨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기에 경찰국장 임명을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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