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영(전 통합교단 선교부 간사)
‘우리의 소원은 통일’ 가사는 이미 국민의 단골 레파토리가 되었다. 평양신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태동된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과 합동교단은 6.25만 되면 앞 다투어 이 노래를 불렀지만 통일에는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오늘도 이 노래를 부르며 느끼는 소감은, 우리가 통일을 너무나 추상적으로만 봤고 구체적인 행동과 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도 반성해 본다.
1970년대부터 이 양대 교단은 해외선교에 경쟁의 불을 붙였다. 그 결과 오늘에 와서는 세계최대 ‘예수 수출구가’로 부상케 되었고 해외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국내 교회 수만도 7만에 이르는 천문학적 숫자로 성장하였다. 그리하여 엄청난 선교기금이 해외로 송금되고 있다. 혹자는 ‘죽어가는 우리 동포는 외면하고 왜 피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해외선교에만 관심을 쏟고 있나?’는 근시안적 비판도 없지 않지만 반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본다면 역사를 원시안적인 세계관으로 보는 하나님의 숨은 통일섭리를 읽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가?
과거 IMF때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한국인들의 뚝심을 목격했지만, 지금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북한 핵의 7만 배나 되는 위력의 ‘성령의 핵폭탄’이 있다는 것을 북한은 이미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교회를 제일 싫어하고 탄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곧 한국교회가 해외선교 전략에서 괘도를 수정하여 북한선교의 시급함을 공동 인식하여 총력을 기울인다면 모르긴 해도 과연 무서운 핵무기로 변모하게 될 것이 아닐까 예상한다.
며칠 전, 신문기사에서 이북의 정치수용소에서 고난당하는 한 노인은 “왜 메시아는 박해당하는 우리를 구원하지 않고 이남에만 머물러 계시는가?”하며 불평등한 남한의 메시아를 향해 원망하는 절규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필자의 본적도 평안남도 중화군 신읍리이다. 그곳은 옛날 불란서의 선교사 토마스가 배를 타고 평양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성경을 던지던 대동강 변방의 조그만 마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예수교가 처음 입성한 땅인데도 보나마나 신읍리엔 교회가 없을 것이 자명하다.
한국교회도 이젠 북한선교에 눈을 돌려 하나님께서 모처럼 주신 한국교회의 민족통일의 대 사명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이제 에큐메니칼 교회일치에서 채택된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어라9빌4:2)“는 바울의 권고처럼 솔선수범, 합심 단결하여 통일을 우리 교회의 힘으로 이루어야 할 민족적 대 사명이 명실 공히 세계선교 종주국으로 자처하는 한국교회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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