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기간 11년*64억달러 들여 마침내 완공
▶ 바람 저항 최소화 하고 강력지진에도 안전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베이브릿지는 매일 차량 24만대 이상이 이용하는 교량으로 베이지역 주민들에게는 단순한 다리 건설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02년부터 우측 베이브릿지의 재건이 시작된 후 올해 9월2일 개통식이 열렸고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됐다.
베이브리지는 지난 1989년 로마 프리에타 대지진 당시 상판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를 당해 보수를 끝내고 다시 개통됐으나 지진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열바부에나 섬과 오클랜드를 잇는 서쪽 구간에 새 다리를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공사를 시작, 1989년 지진 이후 24년만에 완공됐다. 새 베이브리지는 총 공사기간 11년, 공사비용 64억 달러가 들어갔으며 당초 계획했던 공사기간과 비용이 5배로 껑충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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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릿지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8마일 길이의 다리로 올해 노동절께 완공이 예정됨에 따라 주민들의 관심이 특히 고조됐다.
약 65억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 베이브릿지 건설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자전거 안전 통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브릿지는 ‘더 베이 라이트’라고 명명된 아름다운 조명으로 유명한데 뉴욕의 레오 발라릴 조명 아티스트가 300개에 달하는 베이브릿지의 세로 케이블에 1피트 간격으로 프로그램된 조명을 설치했다. 이에 베이브릿지는 세계에서 가장 최신이면서 큰 조형물로 변신했다.
다리 상단에 설치된 2만5,000개의 LED 조명은 지난 3월5일 이후 베이브릿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밝히기 시작했다.
새 베이브리지는 자전거 도로와 보행도로까지 도로 중간에 설치되어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거나 걸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동쪽 방향 일부 교각 건설에 쓰인 볼트가 부러지는 등 결함이 발견 돼 개통 예정일인 노동절까지 완공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가주 대통교통국에 따르면 문제의 볼트는 열바 부에나 아일랜드 동쪽 교각의 지진 안전장치와 연결된 강철 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대략 3분의 1가량이 96개의 볼트가 수 인치 가량 튀어나와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안 대중교통국이 문제의 볼트를 조였지만 일부가 부러져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됐다.
도시교통위원회(MTC)는 결함이 발견된 볼트 제품을 모두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나머지 볼트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실시했다.
다행히 공사가 개통 예정일에 맞춰 끝남에 따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넓은 다리로 기네스북에 오른 베이브릿지의 차량 통행이 지난 9월2일부터 시작됐다.
10월23일에는 톨 플라자 부근 베이브릿지 차선 가운데 팜트리 8그루가 심어졌으며 내년 봄까지 총 30그루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지난 1일 EB해안가의 새로운 관문이 될 베이브릿지 파크 조형도가 발표됐다.
베이지역 교량당국, EB공원국, 오클랜시와 항만청, 칼트랜스 등이 참여한 이번 파크 건설은 약 1억7,400만달러가 소요되며 낚시부두, 잔디 콘서트장, 카약 비치, 암벽등반, 산책로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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