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료품업체, 남성 소비자 타깃 마케팅 적극
장 보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심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주 코트라 보고서는 올 6월 리서치 업체인 마이단 마케팅에서 18~64세의 미국 남성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47%가량이 맨플루언서(Manfluencers)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맨플루언서란 가정에서 식료품 구매 및 식사 준비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남성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설문조사에서 맨플루언서의 58% 가량이 가정에서 식료품 관련 샤핑을 주로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4% 가량은 식료품 관련 할인쿠폰을 모으고 46%가량이 가정 내 모든 식사 준비를 맡아서 한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65%의 맨플루언서가 육류 구매 시 정육점 주인에게 질문하고 88%는 집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다고 응답하는 등 그동안 여성의 전유물로 간주됐던 가정 내 식료품 구매와 요리 부문에서 남성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식료품업체들은 맨플루언서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형 식품업체 크래프트 푸즈 그룹, 제너럴 밀스 등은 각각 남성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문구와 광고 제작으로 자사 제품 홍보하고 있으며 제너럴 밀스는 2013년 즉석 육류 요리 제품인 ‘헬퍼(Helper)’에 남성 소비자를 위한 제품라인을 추가했으며 이 제품의 홍보를 위해 2013년 여름 전국적으로 트럭 투어를 실시한다.
지난 3월 출시된 그릭 요거트 제품 ‘파워풀 요거트’의 경우 제품 겉면에 소의 머리를 상징하는 검은색과 붉은색을 포함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당신의 숨겨진 복근을 찾으세요(‘Find Your Inner Abs)’라는 슬로건을 제품포장에 삽입하는 등 포장과 광고 문구도 남성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이었던 ‘장보기’에서도 남성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업체들은 남성을 겨냥한 문구와 디자인, 광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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