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려라 갑오년(甲午年) 푸른 말이여! 저 원대한 우리의 통일조국 미래의 목적지를 향해 더욱 힘차게 말발굽을 울리며 달려가야 하리. 그 어떤 시련도 장애물도 뛰어넘어 달려가야 하리. 멈추고 번민할 시간이 없네. 잠시도 주춤거릴 시간이 없네. 고통과 한숨과 절망은 저만치 밀쳐놓고 전진, 전진, 전진 그것만 답이라네. 우리 모두 불끈 손에 힘을 쥐고 달려가야 하리. 남과 북의 동포들이 얼싸안고 춤추는 세상을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바로 그 출발점이 오늘이라네.
우리에겐 희망이 있어요. 우리에겐 반드시 꿈을 이룰 그 의지가 있어요. 서로 감싸고 다독거리며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가야 하리. 칠전팔기가 아닌 ‘칠십전 칠십일기’라도 다시 일어서야 하리. 우리선조들은 무간지옥(無間地獄) 같은 세월을 거치며 전쟁과 치욕의 나날을 견뎌왔느니, 그 어떤 시련에도 참고 견디는 끈질긴 힘의 원천 그런 DNA를 우리의 피속에 영혼 속에 고스란히 남겨주었나니.
죽을 용기로 미래를 꿈꾸며 오늘의 번영을 이룩하고만 그 뜨거운 혼의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다시 한번 청마의 꼬삐를 다져잡고 달려가야 하리. 달려라, 달려라 갑오년 푸른 말이여! 새해 눈부신 태양이 떠오르고 있어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데 잘 달리는 말도 더욱 채찍질하며 달려가야 하리. 달려라, 달려라 저 원대한 우리 조국 드높은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차게 말발굽을 울리며 달려가야 하리.
작가 / 김호길
▲ 시인 약력
43년 경남 출생. 81년 도미.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역임.‘국제펜 송운시조문학상’,‘시조시학상’등 수상. 현 세계한인작가연합 공동대표.‘문학과 의식’ 편집위원. 시집‘떠돌이의 혼’ ‘사막시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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