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서전 승리…승점 1 간격으로 1, 2, 3위 유지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날의 티오 윌콧이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날과 맨체스터시티, 첼시가 모두 신년 첫 날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승점 1점차 간격으로 1~3위를 유지했다.
아스날은 1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13-14 시즌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카디프시티와 후반 종료 직전까지 0-0 균형을 깨지 못하다 후반 43분 니클러스 벤트너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고 추가시간에 티오 월콧이 쐐기골을 보태 짜릿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승점 45(14승3무3패)를 기록한 아스날은 이날 먼저 벌어진 경기에서 이겨 리그 선두로 올랐던 맨시티(승점 44, 14승2무4패)를 추월, 리그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이날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고 카디프시티(승점 17, 4승5무10패)는 강등권 바로 위인 리그 17위까지 내려앉았다. 아스날의 박주영은 이날도 경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스날은 이날 전반 단 한 번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뒤 후반들어 여러차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치열한 선두다툼이벌어지는 와중에서 하위권의 카디프시티와 안방에서 비기는 것은 패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반 43분 마침내 천금의 결승골이 터졌다. 바카리 사냐의 헤딩슛을 카디프 골키퍼 데이빗 마샬이 막아낸 볼을 벤트너가 뛰어들며 차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추가시간에 월콧에 잭 윌셔의 패스를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맨시티는 스완지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아스날에 1점차 2위를 유지했다. 전반 14분 페르난디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에 스완지의 윌프리드 보니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 야야 투레, 후반 21분 알렉산더 콜라로프가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추가시간에 보니의 한골을 만회한 스완지를 뿌리쳤다.
리그 3위 첼시는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페르난도 토레스, 윌리언, 오스카가 연속골을 터뜨려 3-0완승을 거두고 아스날, 맨시티와 보조를 맞췄다. 첼시는 승점 43(13승4무3패)으로 선두 아스날(승점 45)에 2점, 2위 맨시티(승점 44)에 1점차 3위를 유지했다.
한편 리버풀은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대니얼 아게의 선제골과 루이스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2-0 완승을거두고 승점 39(12승3무5패)를 기록,4위로 올라섰다. 반면 4위였던 에버튼은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38(10승8무2패)로 5위로 내려앉았다. 또 토튼햄은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홈팀 맨체스타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 승점 37(11승4무5패)을 기록하며 5위 에버튼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맨U는 시즌 4번째 홈패배를 당하며 승점 34(10승4무6패)로 7위를 유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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