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이 7년8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10월에 1년 전보다 13.6% 올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 13.0%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6년 2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뉴욕의 10월 주택값은 작년 대비 4.9% 올라 20대 도시 중 가장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라스베가스와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지역 대도시 집값은 전년 대비 27.1%, 22.1%로 크게 올랐다.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은 지난 2012년 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의 집값은 고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은 부동산정보업체인 질로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50대 대도시 중 10곳의 집값이 사상 최고치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낮은 금리와 주택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집값이 상승했지만 아직도 많은 지역의 집값이 최고치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 가격이 2014년부터 시작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발표 이후 주택모기지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소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