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곤 플라이 등 보조장치 개발로
▶ 음악 감상의 새 시대 열어
축음기 발명 1백40여년 만에 음악감상의 트렌드가 일반 스테레오에서 PC 를 매체로 하는 사운드 시스템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소위 컴퓨터 사운드로 대변되는 아이 튠… 아이 팟 등이 음악 감상의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종전 LP나 턴테이블 등을 고집하는 아날로그 파 감상가들에게도 요즘 PC사운드의 향상으로 음악감상의 트렌드가 급격히 진보, 음악감상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 가정에는 과연 어떤 스테레오가 알맞을까? 어느 정도의 가격선이면 본인이 선호할 만한 스테레오를 장만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들은 이제 옛날 말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진공관식 앰프(콘나드 존슨 등)나 앰프 하나에 수만달러를 호가하는 크렐 등은 이제 눈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메킨토시 등 유명 브랜드 몇 종만이 ‘베스트 바이’ 등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이제는 PC, 아이 팟 등 디지털 사운드가 스테레오 시장의 대세로 굳혀져가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PC 사운드의 질…. 과연 컴퓨터 사운드와 디지털 음향이 과거 진공관 앰프 등이 전달해 주던 중후한 맛을 대변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안된 것이 바로 오디오 퀘스트 등이 개발한 드라곤 플라이(USB 스틱처럼 생긴, 시중 가격 $99정도). 그저 PC에 꼽아 스테레오에 연결하면 되는 이 작은 부품의 역할은 한 마디로 디지털에서 손상된 높은 음과 저음… 그리고 다이나믹 사운드의 강도를 확실히 보강해 준다는 점이다. 만약 2천달러 상당의 스테레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 실제로 귀에 들려오는 체감 가격은 만불 이상을 호가한다고나할까. 아무튼 이 작은 부품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바로 시작이라는 점 때문이다. 앞으로 PC 사운드의 개발 영역은 무한하고, 조만간 일반 가정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원음에 버금가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도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때가 1877년 이었고 건전지를 이용했던 축음기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전기가 보급되기 시작한 1925년이었다. 가히 전자제품의 산업혁명이라 불릴만한 축음기가 삑삑 거리는 잡음에서 벗어나 고음질 스테레오 시대로 거듭난 것은 1960년대 부터였다. 소위 아날로그 스테레오 음반시대의 막을 연 60, 70년대에는 수많은 명반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를 재생하는 스테레오 산업역시 우후죽순… 그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명 브랜드로 유명한 멕킨토시나 콘나드 존슨 등은 아니래도 마란즈, 온쿄, 데논 정도만 해도 좋은 스테레오에 속했었다. 문제는 스피커에서 부터 앰프에 연결하는 케이블, 앰프와 턴테이블 등 가격이 천차만별이여서 그만큼 좋은 음악을 재생하는 데 들어가는 돈도 엄청났었다. 80년도에 CD 등이 개발, 스테레오 산업의 또다른 전환점을 맞게 되었지만 다소 가볍고 차가운 사운드의 한계로 일반 감상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스티브 잡스가 개발한 아이 팟 등은 PC 음악감상의 인구를 극대화시킨 혁명적인 사건이었지만 이 역시 진지한 음악감상인과 안방 스테레오까지 파고 들지는 못했었다. 아날로그 시대로의 회귀라고나할까, PC와 드라곤 플라이 등의 합작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들을 보완, 안방 스테레오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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