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이용자 확대 정책에 주목”
▶ SF-서울자매도시•SF시 주관 설명회
서울-SF 결연 강화에도 한몫
“샌프란시스코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등 친환경적 대중교통 유도와 관리시스템은 서울시가 배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SF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채재선 위원장 등 시의원 10명과 메트로, 도시철도, 교통본보 공무원 7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미 대중교통 체험단’은 3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을 방문,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가진 ‘SF시 대중교통 정책 설명회’는 서울시 교통위원회의 방문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SF-서울 자매도시위원회(위원장 최해건)와 SF시 산하 대중공공교통정책 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마크 챈들러 SF시 국제교류국장은 인사말에서 “SF는 미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고 행정 규모도 미국 내 4~5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SF시의 연 GDP(국내총생산)는 6,000억달러에 이르며, 시 경제 규모가 (나라를 포함) 전 세계 19번째로 스위스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 비해 면적이나 인구는 적지만 경제 규모만 비교해보면 더 크다”고 덧붙였다.
SF시 소개에 이어 SF 대중공공교통정책 위원회의 티모시 파펜드루 부소장은 작년 8월 한국정부 초청으로 수원과 서울을 방문, 양 도시의 교통 체계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수원의 자전거 전용도로 시설 등은 SF시가 배울 점이라며 SF시의 교통 체계와 시스템, 부서간의 협력체계를 비롯해 SF시를 중심으로 주변에 퍼져있는 철로, 육로, 도로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도로 건설시 25년 후의 통행량, 자전거 및 보행자의 증가 등을 예측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자가용 대신 시민들의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위해 시가 나서서 주차비를 올리고 건물 건축 시 주차장을 일부러 적게 짓는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부담을 느낀 시민들이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이용 확대나 대중교통 정책에 편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설명회를 마치고 채재선 위원장은 “SF시가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주차 요금을 인상하는 등의 인위적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 이용자 통계와 이에 따른 분석 등은 정책에 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최해건 SF-자매도시위원장은 이번 설명회에 대해 “작년 에드 리 SF시장의 서울 방문 등 도시가 활발히 교류하는 물꼬가 트였다”면서 “이번 서울시의 방문도 양 도시의 결연 강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미 대중교통 체험단은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을 시찰하고 5일 LA로 출발해 현지의 교통시스템에 대해서도 견학 할 예정이다.
<김판겸 기자>
3일 SF시청을 방문한 서울시 교통위원회 소속 시의원 및 정부 관계자들이 마크 챈들러 SF시 국제교류국장으로부터 SF시 대중교통 시스템과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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