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라네바다 적설량 예년의 20% 불과
▶ 3년 연속 가뭄 심각
가주 수자원국 관계자들이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적설량을 측정하고 있다.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최근 강수량이 크게 줄어드는 가뭄현상으로 주내 각지에 물을 공급하는 주요 수자원인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적설량이 역대 최저치로 줄어들어 가뭄으로 인한 상수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캘리포니아 수자원국(DWR)에 따르면 주내 적설량의 척도인 시에라네바다 산맥 자락의 사우스 레익타호 스노팩을 올해 첫 측정한 결과 적설량이 매년 평균의 20%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2012년 1월의 수치와 같은 것으로 캘리포니아에 3년 연속 이어진 강수량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주내 2,500만여명의 식수와 수백만에이커의 농지에 대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야 하는 29개 지역 수도국에 공급돼야 할 상수원의 약 5%만이 공급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수자원국은 밝혔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적설은 콜로라도 강, 새크라멘토-샌호아킨 유역과 함께 남가주 주요 수자원 공급원이다. 급수량 보존조사는 가주 전역의 산간지대에 쌓인 눈의 깊이를 측정하며 이는 매년 1월부터 시작해 5월까지 고산지대의 눈 깊이 측량 전기장치가 자동 전송하는 수치를 종합해 판단한다.
마크 코인 수자원국 디렉터는 “3년 연속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농업, 가정, 산업의 정상적인 수자원 공급을 위해 주 수자원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상수원 공급뿐만 아니라 산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북가주 지역에서 3년 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00에이커의 산림을 태우기도 해 소방국은 또 다시 가뭄으로 인한 산불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새크라멘토 남서쪽의 폴솜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시의회에서 실외 잔디나 정원에 물을 주는 것을 부분적으로 금지했으며 수영장 건설을 제한적으로 금지하는 등 가뭄으로 인한 대비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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