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홍(목사)
새해가 밝았다. 먼저 한인사회의 이모저모를 알리기에 불철주야 애쓰는 한국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 다음은 금년에는 어떤 희망과 계획을 가지고 시작하려는지 자신에게 묻고 답을 찾아 살아감으로써 살맛나는 환경을 만들고, 가정과 주위에 마음이 열려 신뢰가 싹트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빗장을 열어야 할 것이다. 우선 사회를 이끌어가는 언론이 정확하고 공정한 뉴스전달에 힘쓰면 자연히 지면은 선하고 아름다운 소식으로 채워지게 될 것이다.
사람은 머리가 차고 마음이 따뜻해야 인간답게 산다고 했다. 사람을 보면 반대인 사람도 있고, 머리와 마음이 다 따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둘 다 차가운 사람이 있다. 감정적인 사람과 냉혈적인 사람이다. 우리는 지적이면서도 감정을 삶에서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사회가 바르게 갈 것이며 온정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각 분야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와서 인류구원을 완성하시는 일을 하신 방법은 단 한가지이다.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의 길이다. 사랑은 십자가를 지는 일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을 동시에 이룬 것이다. 사랑은 마음의 빗장을 열게 하는 유일의 길이요 이웃이 보이고 희생의 삶을 살게 하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마음을 열고 보면 모든 것이 시야에 들어오고 더 나아가 저들을 품에 안고 대화를 하게 된다. 그래 심지어 식물과도 대화가 가능하다. 소통이 열리게 된다. 우리는 늘 가슴 한편을 가려놓고 말을 한다.
열린 마음은 열린사회를 만들고 바른 길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제부터 따스한 사랑의 짐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도록 하자. 우리는 먼저 듣는 것부터 가려듣는 귀를 갖자. 그리고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들었다면 귀를 씻자. 그리고 유익이 되지 않는 말은 하지 말자. 그래서 소디움이 몸에 좋지 않지만 한 수저의 소금을 입에 넣고 혀의 숨을 죽이자. 이런 자세가 나 자신을 바르게 세울 뿐 아니라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
좋은 말씨는 좋은 것을 보는데서 온다. 우리의 눈에 사랑이란 렌즈를 쓰고 보자. 우리가 색안경에 따라 사물의 색깔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사랑의 안경을 쓰면 조금은 어색해도 귀엽게 보이는 것이다.
가려진 부분을 보기도 하고, 보이는 부분을 가리우기도 하는 것은 사랑이란 눈을 가질 때 나타나는 것이다. 마음은 사랑이란 힘에 의하여 열릴 때 활짝 열게 된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금년에는 이런 일에 우리의 가치관을 두고 서로 믿고 미움까지고 안고 뒹굴자. 우리의 마음의 빗장이 열리면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의 관계가 이루어지며 살기 좋은 사랑의 열매가 맺게 될 것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희락과 화평이 있고, 인내하는 가운데 자비를 선한 마음으로 베풀며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충성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르게 사용하게 된다. 이런 한해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부터 마음의 빗장을 열어야 한다. 누가 먼저라기보다 내가 앞장서는 이해가 되게 하자. 이번 한해를 투자해 보자. 좋은 열매가 기다릴 것이다. 기대해본다. 내일의 향기로운 세상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