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의 재선을 위한 북가주한인사회의 지원 움직임이 가시화<본보 1월 10일자 A3면 보도>되고 있는가운데 남가주에서도 혼다 의원 후원에 나서고 있다.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혼다 의원 흔들기가 표면화되고 있어서다.
북가주에서는 SV한인회, 몬트레이한인회를 비롯해 SV체육회, EB상공회의소, SV세탁협회, 자비봉사회, SF한인민주당협회 등이 혼다 의원 후원회개최에 적극적 뜻을 펼치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태평양은행 윤석원 이사장이 주도하는 혼다 의원 재선 후원캠페인이 오는 22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일본군 성노예 만행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들은 혼다 의원이 재선하지 못하도록낙선운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2007년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하고 채택에 앞장 선 혼다 의원을 한인들이 나서 후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후원 행사에는 마이크 혼다의원이 참석해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본 우익세력의 노골적인 역사왜곡을 강력히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의 밤 참석자들은 개인자격으로 최고 2,600달러까지 후원할 수 있으나 기업체나 단체명의의 후원금은전달할 수 없다.
한편 지난 2일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혼다 의원 지역구인 캘리포니아주 17선거구를 주목해야 할 하원 지역구로 선정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의회에서 넉넉한 시골 할아버지 같은인상으로 온화함을 자랑하는 혼다 의원이 얼마 전까지는 8선 고지 등정이어렵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내에서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올해 37세의 젊은 변호사인 로 칸나가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혼다 의원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칸나 변호사를 지지하는 그룹에는초창기 페이스북의 사장을 역임한 션파커와 야후의 최고경영자(CEO) 머리사 메이어, 페이스북 최고 운영책임자(COO) 셔릴 샌버그 등이 있다.
물론 혼다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과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등의 지지와 노조세력의 후원을 받고있지만 칸나의 존재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김형재ㆍ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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