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산타클라라·산마테오 등 확산
▶ 40대 3명 사망, 예방접종 필수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와 연관된 베이지역 사망자가 11명에 달하는 등 인명피해와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방 보건당국은 10일 소노마 1명, 마린 2명, SF 1명, 콘트라코스타 1명, 알라메다 1명, 산마테오 1명, 산타클라라 2명, 산타크루즈 카운티 2명 등 최소 11명이 H1N1과 관련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H1N1은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약 28만4,000명의 사망자를 낸 악성 전염병으로 흔히 ‘돼지 독감’(swine flu)으로 불린다.
산마테오 카운티 보건당국은 9일, 48세 여성이 사망했고 현재 6명이 H1N1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소노마 카운티의 경우 23세 여성이 같은날 사망했으며 현재 8명이 H1N1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에 있다.
사망자 연령대를 보면 3명이 40대로 건강했으며 산마테오 여성은 약간에 건강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카운티 보건국 관계자가 전했다.
독감 시즌은 1월에서 3월로, 전 연령대에 걸쳐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전에는 면역체계가 약한 아동이나 노인들이 걸릴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했지만 이처럼 건강한 40대까지 사망한 데 상당히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건국은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주민들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하라고 권고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나서고 있다. 전염병 예방전문가들은 2009-2010년에 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당시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백신이 준비돼 있어 사망자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이면 접종 가능하며 H1N1는 물론 H3N 변종, 인플루엔자 B-변종 등도 독감예방주사로 방지할 수 있다.
UC버클리 의대 존 스왓츠버그 교수는 “일반인들이 배가 아픈 증상 일명 ‘배 감기’(stomach flu)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오인하고 있다면 이와는 상관없다”면서 “만약 성인이 독감에 걸렸을 경우 직장 등에 바이러스를 옮길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집에서 5~7일(어린이는 그 이상) 정도 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최선의 예방책 중 하나로 손을 청결히 하고 독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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