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봉 BBCN 은행장(77·사진)이 15일 전격 사임했다.
은행의 지주사인 BBCN 뱅콥의 케빈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 행장이 이날자로 행장직에서 사임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민 행장은 지난 5월1일 2년 임기의 BBCN 은행장으로 취임했으나 1년도 안돼 갑작스럽게 퇴진하게 됐다. 민 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케빈 김 회장은 이날 “민 행장과 이사회는 지금이 민 행장이 명예롭게 은퇴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합의했다”고 사임 배경을 밝혔다.
BBCN 뱅콥은 차기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김 회장이 행장대행을 맡게 되며 김규성·박자영 수석전무, 마크 리 전무(CCO)와 더글라스 고다드 전무(CFO)로 구성된 최고경영위원회가 신설돼 김 행장대행을 보좌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사회에서도 임시 행장체제가 길게 가지 않길 바라기에 빠른 시일내 차기 행장을 선임하게 될 것”이라며 “내부 인선과 외부 영입 모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CN 민수봉 행장의 전격 사임은 부임한 지 1년도 안됐다는 점에서 충격과 함께 그 배경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민 행장의 도중하차는 이미 예정된 수순으로 사실 민 행장의 하차설은 지난해 말 이미 한인 금융권에 파다하게 퍼졌으며 올 4~5월께 사임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김진혜. 조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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