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OC 첫 한인 여성 모병관 한민지 하사
▶ 2002년 고교 졸업후 입대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
OC 처음 한인 여성 모병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민지 하사가 군입대에 대해 설명하며 웃고 있다.
“군대는 제게 새로운 모험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 바로 군 입대를 결정한 것이 정말 잘된 선택이었다고 생각돼요.”
지난해 5월부터 오렌지카운티 최초 한인 여성 모병관으로 일을 시작한 한민지(30) 하사는 군복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며 군대는 젊은 한인들에게 꿈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지 하사는 200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군대에 입대해 보급병으로 일을 해왔다. 지난해 5월8일 웨스트민스터 모병사무실로 전출된 후 입대 희망자들의 서류를 정리해 오다 지난해 말부터 전면에 나서 입대 희망자들을 찾는 일을 담당하게 됐다. 오는 2월부터는 사이프레스 모병사무실로 이전해 본격적으로 리쿠르트에 나설 계획이다.
한 하사는 “OC 지역에 있던 2명의 한인 모병관들이 다른 곳으로 전출되면서 새로 상담을 맡게 됐다”며 “상담은 물론 영어가 부족한 한인들을 위해 입대 서류준비까지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하사는 또 “군대는 다양한 복지혜택과 교육기회들이 제공돼 한인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입대를 결정한 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민지 하사는 고등학교 시절 특유의 발랄한 성격과 사교성으로 주위에 친구들이 많았다. 거의 대부분이 한인 친구들이어서 학교 수업 외에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한 하사의 어머니는 영어를 위해 졸업 후 미군에 입대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했었다고 한다.
한 하사는 “미군에 입대한 후 놀라울 정도로 영어가 늘었다”며 “미국 각 지방에서 온 사람들과 또 다양한 인종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그들의 억양을 배우기도 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민지 하사는 12년째 되는 군생활 동안 아프가니스탄과(1회), 이라크(2회) 등 분쟁지역을 다녀왔다. 주특기가 보급병이라 전투는 하지 않았지만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했고 최근에는 2년제 대학 졸업자격증을 획득했다.
모터사이클 타는 것을 즐긴다는 한민지 하사는 “모험을 좋아하다 보니 군대가 내 체질에는 정말 맞는다”며 “젊은 나이에 부족하지 않은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군대가 주는 특혜”이라고 말했다.
한 하사에 따르면 현재 미군에 입대할 수 있는 자격은 35세까지 영주권자이어야 한다. 훈련소 입소까지 35세임을 감안하면 늦어도 1~2년 전 군입대를 결정하고 수속을 밟는 것이 좋다. 유학생들의 군입대는 미군 지휘부의 필요에 따라 한시적으로 오픈된다. 오픈기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모든 절차를 미리 준비해 두고 있다가 오픈 때 곧바로 접수하는 것이 좋다.
미 육군에 입대하게 될 경우 ▲주택구입 때 개인사정에 따라 다운페이가 면제되며 VA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근무 중 대학에 입학할 경우 일부 학비가 지원된다. ▲본인이 원할 경우 조건부 대학입학(CONAP)이 가능하며 ▲영주권자는 6개월 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다. ▲복무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들까지 의료보험과 치과보험이 있으며 ▲전 세계에 설치돼 있는 군 휴양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여행 때 할인혜택(SPACEA)을 받을 수 있다.
문의 (714)809-4085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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