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뛴다”
▶ 올 경영방침은 ‘제2의 창업’ 지역한인들 은혜 보답할 것
매해 새로운 경영 방침을 내놓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2014년 주제는 ‘제2의 창업’이다.
초심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작년 7월 불거진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를 거치면서 대대적인 안전강화에 나섰고 이제는 한결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온 뒤에 땅 굳는다’(어떤 풍파를 겪은 후 일이 더 든든해진다)는 속담이 아시아나 항공에 그대로 적용된 듯하다.
특히 사고 당시 보여줬던 승무원들의 헌신적이면서 차분한 대처 모습들이 강한 감동을 주면서 아시아나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말들이 줄을 이었다. 세계적인 항공사 평가 사이트인 에어라인레이팅(AirlineRatings.com)은 2013년도 항공사고에 대한 종합분석 결과, 당시 기체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참사를 당했지만 307명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사망자는 3명에 그쳤다며 가장 기적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사고가 커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승무원들의 발 빠른 조치와 판단력, 자신을 돌보지 않은 희생정신 등이 수많은 생명을 살렸다는 평가다.
이같은 연유로 작년 12월 아시아나는 미국의 여행 전문잡지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최고 승무원’, ‘최고 기내 서비스 상’을 10년 연속 받을 수 있었다.
임수성<사진> 아시아나항공 SF 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념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며 “지난해 불거진 착륙사고를 거울로 삼아 안전운항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신년 계획을 전했다.
임 지점장은 사고 당시 사태 수습과 봉사자 지원 등 많은 도움을 줬던 SF 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 미주총연(총회장 이정순), SF민주평통(회장 정경애)을 비롯해 SF(회장 전일현), SV(회장 나기봉), 새크라멘토(회장 이윤구),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이응찬) 등 4개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한인 간호사와 의사 등 진료에 정성을 다해준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우선적으로 각 지역 단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년 연말 SF, 산타클라라에서 관계자들을 초청한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임 지점장은 “아직도 감사해야 할 분들이 많고 조만간 이런 자리를 더 만들도록 할 계획”이라며 “한인 동포들과 단체들이 내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셨기 때문에 무난히 사고처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사고수습을 위해 3주간 이 지역서 머물렀던 윤영두 사장(현 고문)께서도 직접 처리 상황을 보면서 지역 한인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이 크고 남다르다”며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과 섬기는 자세로, 예년보다 더 친절하고 성실하게 한인 고객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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