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토오 해트트릭… 첼시, 맨U에 3-0 완승, 무리뉴 감독, EPL 최단경기 100승 위업
맨U의 파스리스 에브라(왼쪽)가 첼시의 윌리안(가운데)이 선제골을 터뜨린 사무엘 에토오에게 축하를 보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이틀 방어 꿈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맨U는 19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정규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의 사무엘 에토오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으며 1-3으로 완패, 리그 우승 희망에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에토오는 전반 17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45분과 후반 4분 연속골을 터뜨려 첼시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맨U는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하비에어 에르난데스가 후반 33분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시즌 15승4무3패(승점 49)를 기록한 첼시는 1위 아스날(승점 51),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0)에 이어 3위를 달리며 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맨U는 11승4무7패(승점 37)로 선두권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7위를 달리고 있어 역전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더구나 다음 시즌 챔피어스리그 예선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현재 리버풀, 승점 43)와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5위(현재 토튼햄. 승점 43)에도 승점 6점차로 뒤져 있어 자칫하면 다음 시즌 유럽무대 진출길이 완전히 막힐 위기에 직면했다.
한편 첼시의 조제 모리뉴(51) 감독은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단 경기에서 100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2004년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데뷔, 3년간 팀을 이끌었고 이후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2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3년을 보낸 뒤 지난해 다시 첼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142경기 만에 리그 100승을 따내 162경기만에 100승을 올린 전 맨U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기록을 넘어섰다.
한편 리그 선두 아스날은 전날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산티 가솔라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덕에 2-0으로 승리했고 박주영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아스날은 시즌 16승3무3패, 승점 51로 맨시티(16승2무4패, 승점 50)를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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