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경찰에 적발된 타겟 고객 정보 도용 가짜 크레딧카드들이 공개되고 있다.
대형 소매체인 ‘타겟’의 고객 1억1,000만여명의 크레딧카드와 데빗카드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돼 한인 등 소비자들의 우려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도난 정보를 이용, 실제로 수백장의 가짜 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용의자 2명이 첫 체포됐다.
텍사스주 경찰은 21일 멕시코 국적의 27세와 28세 남성 2명이 텍사스 남부 지역 타겟에서 유출된 타겟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가짜 카드를 만들어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토이저러스 등에서 수많은 제품들을 구입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텍사스에 위치한 여러 곳의 소매점에서 의심되는 카드 사용이 신고됨에 따라 연방 비밀경호대와 지역 경찰이 수사에 착수, 카드계좌 추적 끝에 타겟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실을 알아냈다.
수사관들은 사기구매가 일어난 소매점 일대의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결과 수상한 두 명의 용의자와 그들의 멕시코 자동차 번호판을 발견했으며 이들의 이민기록을 대조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지난 19일 멕시코에서 국경을 통과해 미국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됐으며, 당시 이들은 사용한 카드 이외에도 100여개의 가짜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타겟 사건으로 은행과 유통업체가 감당해야 할 피해액이 최소 180억달러에 달하고 소비자들이 보상받지 못할 손실도 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타겟 등의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다시 고조되자 유통업계에 시스템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과 대처법 등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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