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연맹 등 2곳, 전쟁범죄 고발 소녀상 지지
일본 정부의 우경화 움직임 속에 일본 측의 위안부 기림 소녀상 조직적 방해와 일본 지방의원들의 미국 방문 추태 등 과거 역사를 왜곡·부정하는 일본 우익세력들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인권단체 두 곳이 일본 우익세력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고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의 참된 의미를 지지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21일 LA와 샌프란시코 지역 일본계로 구성된 NCRR(공동대표 데이빗 몬카와·캐티 마사오카)과 일본계 미국시민연맹(JACL) 샌버나디노 지부(지부장 해롤드 카메야)는 공동성명을 내고 “글렌데일 소녀상은 과거 일본의 전쟁범죄로 피해 받은 여성들의 인권을 기리는 조형물로 일본계 시민들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최근 일본 유신회 등 우익세력 정치인들은 두 단체와 접촉해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한 것을 공개하고 최근 논란이 된 일본 정치인과 우익세력들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운동을 비판했다.
두 단체는 “일본계 후손으로서 일본 정치인과 현지인들이 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기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본 정치인들이 국수주의만 내세우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고노 담화까지 부정하는 모습을 볼 때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단체는 “우리는 역사 공부를 통해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저지른 잘못을 알고 있다”며 “일본계 미국 시민들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때 저지른 잘못을 사과하길 바란다.
특히 당시 일본군에 복무하며 위안부 시설을 이용한 이들은 증언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두 단체는 성명에서 “우리는 글렌데일시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인권에 반하는 범죄행위를 알리는 데 함께 할 것”이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연방 하원 위안부 결의안 제정에 앞장선 일본계 3세인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 8선 지원을 위한 한인사회 후원의 밤 행사가 22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혼다 의원 후원회 문의 (213)992-1807, (949)439-9379
글렌데일 시의회 이메일: citycouncil@ci.glendale.ca.us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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