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천여권 신간도 다수 연회비 내면 맘껏 이용, 책 읽으며 사랑방 역할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의 오득재(가운데) 회장과 이명희(왼쪽), 장영아 사무직원들이 서적을 정리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회 도서관에 각종 한국 신간서적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어요. 한인들이 너무 좋아해요“
작년 5월 문을 연 OC 한인회관 내 도서관이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 가입 회원이 30명가량에서 현재 90여명으로 늘어났다. 연 회비 20달러만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서적들을 대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인회 도서관에 현재 비치되어 있는 서적들은 5,000여권으로 신간서적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책 운송비가 비싼 관계로 한인회 임원들이 출장이나 업무 차 한국 방문 때 10~20권씩 개인적으로 구입해 도서관에 가져다 놓거나 뜻있는 한인들이 책들을 도네이션하고 있다.
장영아 한인회 사무처장은 “신간 소설책에서부터 건강, 교양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들을 구비하고 있어 그동안 회원 가입이 늘어났다”며 “회원들이 내는 회비는 모아서 신간서적 구입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모금되어 있는 회비로 조만간 또 새 책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관 도서관은 또 한국책을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이곳에는 의자와 책상이 마련되어 있어 있고 이용자들을 위해 커피도 준비해 놓고 있다.
오득재 한인회장은 “한인들이 한인타운으로 샤핑을 오면 한인회 도서관을 들러 책도 읽고 서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인회 도서관 이용을 계기로 더 많은 한인들이 타운을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OC 한인회 도서관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 회비는 20달러다. 연 회비는 모두 신간 구입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되며 일회에 최대 10권까지의 책을 빌릴 수 있다. 한 번 빌린 책은 3주까지 소장이 가능하며 책을 다 읽지 못한 사람은 마감 전 책을 가지고 한인회를 방문해 연장 신청을 하면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회원 등록은 사진이 들어 있는 아이디카드(운전면허증, 여권 등)를 지참해 방문하면 되며 현장에서 회원 등록증을 기재하고 연 회비를 지급하면 당일부터 책을 빌릴 수 있다. 신간안내는 한인회 홈페이지 ockoreanfederation.org를 통해 볼 수 있다.
한편 OC 한인회는 한인회관 도서관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한인회 업무를 도울 자원봉사자들도 찾고 있다. 문의는 (714)530-4810으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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