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 주지사 주정연설
▶ 인프라 확충·재정 건전화 총력 “물부족 대비 수로 추가 건설”
22일 새크라멘토 주의사당에서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연례 주정연설을 하는 도중 재정적자를 극복하고 균형재정을 이룬 성과를 보여주는 카드를 들고 주 재정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재정위기는 극복했지만 캘리포니아는 풀어야 할 어려운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주가 오랜 재정위기를 벗어나 정상을 회복했다고 선언하고 캘리포니아의 미래를 위해서는 심각한 가뭄 등 자연재해 대처와 고속철 건설 등 사회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2014년 주 정부 운용 구상을 발표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22일 새크라멘토 주의사당에서 행한 2014년 주정연설에서 “캘리포니아주가 지난해 큰 재정흑자를 기록하며 마침내 정상을 회복했으며 최저임금을 10달러로 인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지난 한해를 평가했다.
이어 브라운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가 재정위기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2014년은 심각한 가뭄사태 해결과 사회 인프라 확충, 재정 건정성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지난해 재정위기를 탈피했지만 주정부가 책임져야 할 1,000억달러 규모의 공무원 연금과 수백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은퇴자 건강보험 문제가 향후 주 재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예비비 예산을 확보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의 미래를 위한 사회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강조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주정부는 갈수록 노후화되고 있는 도로 및 사회 인프라 확충에 앞으로 65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며,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횡단하는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앞으로 680억달러를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뭄사태 대처를 위한 계획도 내놓았다. 브라운 주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캘리포니아는 3년째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캘리포니아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예상되는 물 부족사태에 대비해 북가주와 남가주를 잇는 거대한 수로를 건설하는 등 수자원 확보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주 2014~15회계연도 예산안을 이미 발표한 바 있어 이날 주정연설에서는 구체적인 예산 내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브라운 주지사가 공개한 예산규모는 공교육 예산을 452억달러를 포함해 1068억달러로 규모로 전년에 비해 약 9%가 늘어난 것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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