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서 가짜 신분을 내세워 주택을 매입하는 것처럼 하면서 수십만달러의 은행 융자금을 받아 가로챈 한인 부동산 사기 일당이 적발돼 연방 대배심에 기소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한인 여성 홍모씨는 공범 4명과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신분 도용 및 공문서 위조 수법을 사용해 은행으로부터 55만달러가 넘은 주택담보 대출금을 받아 착복한 혐의로 지난 9일 기소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한인 공범 4명과 함께 짜고 신분거래 암시장에서 돈을 주고 획득한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하는 것처럼 은행을 속이는 등 주도면밀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를 주축으로 한 사기단은 타주의 주류 금융기관인 N은행으로부터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J라는 사람의 도용된 개인 정보를 이용, 가짜 운전면허증을 만들면서 범행을 시작했다.
홍씨의 공범 L은 도용된 정보로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을 만든 후 또 다른 공범 Y가 세운 1인 회사의 부사장으로 연봉 30만달러를 받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한 한인 은행에 계좌를 열고 부동산 매입에 필요한 급여명세서와 세금보고 서류 등을 가짜로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후 이들은 도용된 J의 이름으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헤스페리아 지역의 한 주택의 매입 오퍼를 내 에스크로를 진행시켜 은행으로부터 3개월만에 융자금 55만달러를 받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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