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들어 교회.단체.가정 설 음식 문의 증가
▶ 업소마다 저렴한 차례상 메뉴 등 설 음식 세트 마련
플러싱 시루연에서 22일 한인들이 떡과 한과를 살펴보고 있다.
설을 앞두고 한인들이 일찌감치 설음식 준비에 나서며 한인 잔칫집들이 설 시즌에 본격 돌입했다.
뉴욕 뉴저지 한인 떡집 및 잔치음식전문점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교회와 단체, 일반 가정의 설 음식 문의가 늘고 있다. 설날인 31일이 평일이기 때문에 종교 단체들은 이르면 오는 25일과 26일 설을 쇠기 위해 떡국과 전 등의 가격 문의와 주문을 미리 하고 있는 것.
예전에 비해 5~6일 문의가 빨라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플러싱 잔치잔치측의 한 관계자는 “특히 대량 주문을 하는 단체의 경우 일반 가정보다 미리 주문을 해놔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설음식 주문 및 문의 전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단체들의 경우, 떡국 떡과 전, 잡채 등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반면, 일반 가정의 경우 문의의 대부분이 차례상 관련이다. 장을 봐 음식을 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직장일에 바쁜 맞벌이 부부 뿐 아니라 젊은 세대부터 장년층까지 차례상 세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맞춰 업소들도 이번주 저렴한 차례상 메뉴 등 설 음식 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뉴저지 포트리 수라간 잔치집은 지난해 설때 좋은 반응을 얻어 굴비구이, 삼색전, 삼색 나물, 녹두 빈대떡, 식혜 등으로 구성된 설날 차례상 메뉴를 올해도 내놓았다.
설음식 세트는 불경기에 가격부담이 적고 간편해 인기이다. 가격은 100달러. 매일잔치는 전과 나물, 조기, 두부, 떡, 산적, 꼬치, 탕국, 등 10인용 차례상을, 잔치잔치는 떡국과 갈비, 잡채, 전, 나물, 추가 요리 등 4인 가족을 위한 상차림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150~200달러선이다.
떡집들도 떡 선물 세트를 속속 선보이거나 일손이 바빠지며 직원을 보강, 대목인 설준비에 들어갔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운영 중인 예당 떡집은 설을 앞두고 파트타임 직원을 보강한데 이어 다음주부터는 1~2시간 이른 새벽 3시부터 풀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떡 선물세트의 가격은 20~100달러, 떡과 한과 종합 선물세트는 40~150달러에 판매한다. 허브, 현미, 뽕잎, 구기자 등 웰빙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이기 때문에 매년 설 인기 선물세트라는 설명이다. 플러싱 시루연도 15~20달러의 저렴한 떡, 강정선물세트를 마련,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선물세트 및 잔치 음식의 가격대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영혜 매일잔치 매니저는 “최근 수년간 재료가격은 20~30% 뛰었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가격에 이를 반영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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