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든 피쉬 앙상블, 2월9일 SF 오울드 퍼스트서 한국 민요 등 공연
▶ 나효신씨 11작품 발표, 캐롤린 첸(중국 악기), 권나래(가야금) 등 참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든 피쉬 앙상블(Wooden Fish Ensemble)의 오울드 퍼스트 교회 초청 공연이 2월9일(일) SF의 오울드 퍼스트 교회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전통 음악과 실험적인 현대 음악을 주로 연주해 온 우든 피쉬 앙상블은 이번 공연에서 최초로 중국 전통 악기에 의한 중국의 전통 음악 및 한국, 일본의 민요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주할 프로그램은‘군밤타령’, ‘도라지타령’ 등을 포함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 음악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크리스찬 울프와 프레드릭 쉐프스키의 음악 및 한국 작곡가 나효신의 신작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출연진은 ▷토마스 슐츠(피아노) ▷쇼코 히카게, 고토(일본 전통 악기) ▷마이클 맥구쉰(지휘자) ▷아리오스 싱어즈(합창단) ▷아리오스 오트(바이올린) ▷스탠 파플린(더블 베이스) ▷캐롤린 첸(중국 전통 악기) ▷아이린 허만(피아노) ▷권나래(가야금) 등이다.
작곡가 나효신씨는 “크리스찬 울프의 실내악곡들은 작곡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음악이 아니고 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들이어서 청중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에는 동서양의 악기들뿐만 아니라, 아리오스 싱어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이 참여, 성악곡들과 기악곡들을 한 무대에서 들을 수 있다”며 공연의 성격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기악곡 버전들은 네 사람의 연주자들 스스로 편곡하여 연주하게 되며, 각자 악기의 고유 성격을 지키면서 다른 문화권의 음악을 새롭게 배워 함께 연주하는 것으로서, 나효신씨는 이번 공연에서 성악곡 6곡 포함, 작품 11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년들어 첫 발표회를 갖는 우든 피쉬 앙상블의 연주회에서 작품을 대거 발표하는 나효신씨는 지난 몇 년간 한국의 가야금과 일본의 고토를 위한 이중주를 네 편 작곡했는데, 2월 9일의 무대에 이어 올여름에 한국과 일본에서도 이 작품들이 연주되며4월 29일에는 베를린예술대학에서 렉쳐/콘서트를, 6월 26일에는 대구현대음악제에서의 신작 초연, 6월 27일에는 동 음악제에서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연주회 스케줄을 설명했다.
해외 공연이 끝나면 소품에서 벗어나 긴 작품들을 쓰고 싶다는 나효신씨는 후반기에도 동서양 악기를 가리지 않고 작품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열심히 노력, 후배들에게 모범되는 작곡가로서의 선례를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에서 25년째 거주하고 있는 나효신씨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은 있지만 예술가로서 몸이 어디 있든 작품활동에는 구애를 받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이제는 미국이 더 자유스러운 곳으로서, 이곳을 제2의 고향삼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학생증을 지참한 학생은 5불, 시니어는 14불, 그리고 일반은 17불이다.
▶장소 - 오울드 퍼스트 교회(1751 Sacramento St., San Francisco,)
▶일시 - 2014년 2월 9일(일요일) 오후 4시
▶입장료 - $5 - $17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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