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외대대학원 석좌교수)이 23일 UCLA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교전문가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지낸 박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UCLA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정세 세미나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강화한 바탕 위에 중국과의 관계에서 조화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60년간 한국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정치적 위상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 체결된 한미동맹은 이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되는 등 두 나라가 동맹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통일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중국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연미중화’ 정책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박 전 의원은 “최근 김정은 정권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중국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세 나라의 협력이 향후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인식과 태도가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과거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변화를 보여야 새로운 한일 관계가 정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페루에 이어 이날 UCLA에서 강연을 마친 박 전의원은 24일 한국으로 출국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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