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호화선물을 준 행위가 유엔 제재규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미 재무부가 조사 중이라고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비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달 초 방북했던 로드먼이 김 위원장에게 수백달러 상당의 위스키를 비롯해 유럽산 크리스털, 이탈리아제 옷, 모피코트, 영국제 핸드백,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인 ‘배드 애스’ 보드카 등 총 1만달러 이상의 호화 생일선물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 산하 테러·금융정보국 해외자산 통제실이 로드먼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사항과 현행법을 어겼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해 3월 대북 추가 제재결의(2094호)를 채택하고 보석류, 요트 등 사치품을 북한에 대한 금수대상 사치품으로 지정했다.
로드먼이 현행법 등을 위반한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25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지거나 불법 거래액의 두 배를 물어야 한다고 데일리비스트는 설명했다. 또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는 것은 물론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이른바 블랙리스트에도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난해부터 수차례 방북했으며, 지난 6∼13일에는 전직 NBA 선수들을 이끌고 북한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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