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심한 기침을 동반한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로 인한 한인 첫 사망자가 지난 23일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가운데(본보 24일자 A1면 보도) 캘리포니아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보건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4일 캘리포니아 공공보건부(CDPH)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캘리포니아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45명으로 집계됐으나 일주일 사이 사망자가 2배 이상 급증해 현재 신종플루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95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망 원인이 신종플루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한 사망으로 의심되는 케이스도 51건이나 된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주내 독감 사망자는 LA카운티에서 8명, 오렌지카운티 4명, 샌버나디노 카운티 7명, 샌디에고 카운티 6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가주 지역에서도 신종플루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플루 사망자 95명 중 3명은 10세 미만 어린이들로 LA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 샌마테오 카운티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주 보건부의 길 차베스 박사는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평소보다 신종플루가 일찍 퍼지면서 더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다”며 “이번 H1N1 바이러스는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많은 사망자가 속출했던 일명 돼지독감으로도 불렸던 바이러스와 같다”고 설명했다.
차베스 박사는 신종플루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주로 어린아이나 노년층에 독감에 취약하지만 이번 독감은 성인층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백신접종을 호소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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