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 셀폰·지갑 상습 절도 20대 한인 훔친 카드 사용중
한인 남성이 UCLA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셀폰과 지갑 등을 노린 상습 절도 행각을 벌여오다 LA 한인타운 호텔에서 체포됐다.
UCLA 대학 경찰은 지난해 가을부터 UCLA 캠퍼스 건물 내부에 출입할 수 있는 스마트키를 훔쳐 재학생들의 셀폰과 지갑 등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한인 용의자 이모(26)씨를 23일 오전 LA 한인타운 내 한 호텔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UCLA 경찰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이씨는 캠퍼스 내부 존 우든 센터와 드레이크 스테디엄 및 축구장 등에 드나들며 소지품을 놓아두고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물품들을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으며, UCLA 학생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UCLA에서 훔친 다른 사람의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다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힌 것이 단서가 됐으며 LA경찰국(LAPD)이 한인타운에 출현한 이씨의 소재를 UCLA 경찰에 통보해 체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UCLA 경찰의 마크 리틀스톤 루테넌트는 “용의자는 UCLA 학생들이 축구나 럭비 경기를 즐기고 있는 틈을 타 절도행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용의자는 UCLA 캠퍼스에서 절도한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다 용의선상에 올랐으며 LAPD의 공조수사 끝에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머물던 호텔방 내부에서 UCLA 학생들이 도난당한 물품의 상당수를 되찾아 피해 학생들에게 돌려줬으며, 현재 용의자가 다른 범죄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피해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31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오는 27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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