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앞줄 왼쪽 끝)이 강연회 전 식전행사에서 OC 한인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미주에 있는 한인들이 친한파 정치인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미국의 정책을 한국의 입장에서 만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25일 OC 한인회(회장 오득재)에서 마련한 ‘손학규 상임고문 OC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OC에서 활동하는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한인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강연회에서 미국의 정책결정이 한반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한인들이 친한파 정치인들을 많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미국 정치인들에게는 선거 때 기금모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며 “한인들이 작은 돈이라도 성의를 표시하고 힘을 모아주는 것이 한국과 가까운 정치인들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런 한인들의 노력이 결국 한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에서 한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손 고문은 또 통일을 해야 한다는 말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독일의 통일과정을 예로 들어다.
손학규 고문은 “독일을 통일로 이끈 것은 군사적 대결구도나 법제도의 구축이 아니다”며 “계속적인 교류와 경제지원으로 인한 동독 주민들의 통일의지를 이끌어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을 북한 특사로 보내 당시의 경색구도를 풀어낸 것처럼 오바바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 같은 보다 책임 있는 특사를 활용하는 지금의 구도를 풀어내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OC 한인회 오득재 회장은 “많은 한국 정치인들이 LA만을 들르고 가는 경우가 있는 상황에 손학규 상임고문이 OC를 방문한 것이 매우 뜻 깊다”며 “바쁜 일정에 OC를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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