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는 청소년기 또래보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신생아의 출생 몸무게와 상관관계가 없었다. 뚱뚱하게 태어나면 커서 과체중이 될 확률이 높다는 통념을 뒤엎는 결과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조원경 교수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10~18세 청소년 1750명을 조사한 결과, 현재의 키와 체중이 출생 당시 체중과 상관성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각각 저체중, 적정체중, 과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로 분류해 각 체중군의 현재(청소년기) 신장과 체중의 표준편차점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각 체중군의 신장 표준편차점수는 저체중군 -0.19, 적정체중군 0.15, 과체중군 0.66이었고, 체중 표준편차점수는 저체중군 -0.36, 적정체중군 -0.06, 과체중군 0.28이었다.
저체중군의 신장과 체중 표준편차점수가 낮게 나왔는데 이는 청소년의 평균키보다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출생 시 몸무게와 청소년기의 비만과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저체중군, 적정체중군, 과체중군의 비만 유병률은 각각 6.6%, 7.8%, 5.3%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청소년기의 대사증후군도 출생 몸무게와는 연관성이 없었다.
서병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생아의 출생 몸무게가 청소년기의 신체적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국내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라며 "저체중으로 출산한 아이가 연령에 맞게 신체가 발달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필욕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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